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지원 위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늦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03 11:56: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조정을 늦췄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은행 8곳의 최근 5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가장 늦게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지원 위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늦춰"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이 알려지기 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췄다.

시중은행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우조선해양에 꾸준히 A~AAA 수준의 신용도를 매겨왔는데 2015년 일제히 B~BBB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낮췄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2012년~2014년에 대우조선해양에게 A와 A-의 신용등급을 부여한 데 이어 2015년 정기 신용평가에서도 A-를 유지했다.

산업은행은 2015년 7월에서야 수시 신용평가를 벌여 BBB-로 신용등급을 낮춘 뒤 12월 수시평가에서 다시 BB로 하향조정했다.

은행들은 보통 결산이 끝난 5~7월에 신용평가를 벌인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이 처음 알려진 것이 지난해 7월인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이 드러나기 전부터 위험이 있음을 신용평가에 미리 반영했지만 산업은행만 소극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올해에도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C~CCC 등급으로 떨어뜨렸지만 산업은행은 정기 신용평가에서 BB-를 매긴 뒤 8월 수시평가에서야 CCC등급을 매겼다.

민병두 의원은 “서별관회의에서 결정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천억 원 지원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면 신용등급을 하락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위험한 수준으로 대우조선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면 그에 따른 여신회수와 대출제한 등 후폭풍이 두려워 등급을 유지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메모리반도체 호황 '과소평가' 분석 나와, "주가 부진은 투자자 PTSD 때문"
중국 CXMT 지난해 매출 130% 증가 추정, 메모리반도체 수요 폭증 수혜
현대건설 올해 수주 목표 33.4조 제시, 이한우 "에너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한국GM 9천억 설비투자 한다지만 서비스센터 폐쇄에 내부 갈등 지속, 전환배치 '불공정..
최태원 손목 깁스에 엔비디아·메타·구글·소프트뱅크 CEO 서명, AI 반도체 협력 과시
대우건설 다시 힘 실린 오너경영 체제, 김보현 가덕도·원전으로 반등 총력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구글 AI 신기술 악영향은 '기우' 평가, "큰 변화 아냐"
러시아 원유 공급망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타격, 한국 수입 길 열려도 효과 미지수
[현장] 금호석유화학 주총서 자사주 처분 규정 마련, '경영권 분쟁' 수면 아래로
진옥동 신한금융의 '일류신한' 뚜렷해진 방향성, 2기는 남보다 2배 빨리 달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