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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9일 파리모터쇼에 참석해 콘셉트카 'LIV-2'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쌍용차가 모기업 마힌드라와 협력해 현대차 싼타페에 맞설 중형 SUV를 개발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30일 파리모터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현대차 싼타페와 같은 중형 SUV를 마힌드라와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현재 중형 SUV ‘XUV500’을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는 모기업과 함께 차량 개발에 나설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LIV-2는 프리미엄급 SUV이기 때문에 렉스턴W도 당분간 병행생산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LIV-2를 출시하고 2018년쯤 후속작인 럭셔리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티볼리가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수익성은 낮은 편”이라며 “LIV-2가 출시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LIV-2는 렉스턴보다 상위모델이다. 쌍용차는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LIV-1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LIV-2를 선보이며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했다.
쌍용차는 픽업트럭 모델로 코란도스포츠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출시 예정인 럭셔리 픽업트럭은 코란도스포츠보다 상위모델로 럭셔리 픽업트럭이 출시되더라도 코란도스포츠를 한동안 병행해 판매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의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올해 안에 친환경차 개발 방향을 확정할 것”이라며 “정부도 충전소 등 친환경 차량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공장 설립과 관련해 “50만대 생산규모로 키우려는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해외공장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4월 중국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는데 쌍용차의 첫 번째 해외공장 입지로 중국이 꼽히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콘셉트카 LIV-2를 비롯해 티볼리와 코란도C 등 주력 모델 6대를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