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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왼쪽)이 29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에서 열린 '삼성-SAP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어데어 폭스마틴(Adaire Fox-Martin)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과 함께 연구소 현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삼성전자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분야의 세계적 선도업체인 SAP와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부품연구동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어데어 폭스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n-memory database)'란 초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에 유용한 정보처리 방식으로 중앙처리장치의 정보를 처리하는 주기억장치에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해 처리속도를 크게 높이는 기술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 기업용 소프트웨어분야의 선도업체인 SAP와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 HANA'의 공동기술개발에 합의하면서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SAP HANA는 SAP가 개발한 인메모리 플랫폼이다.
삼성전자와 SAP는 올 6월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10나노급 D램 양산으로 SAP의 차세대 인메모리 시스템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도 계속 초고용량 메모리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데어 폭스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더욱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이는 디지털 경제에서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AP의 공동연구센터는 소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전용 서버실과 양사의 연구개발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구성됐다.
공동연구센터는 고객들이 SAP HANA를 도입하기 전 시험운용 등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메모리 시스템용 초고용량 메모리와 시스템운영 소비전력을 최소화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SAP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메모리 솔루션시장을 혁신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