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
제주맥주는 1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여 주를 101억5600만 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
▲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 <제주맥주> |
매각 대상 주식을 구체적으로 보면 엠비에이치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854만4천 주와 문혁기 대표가 보유한 주식 9만9480주 등이다.
엠비에이치홀딩스는 제주맥주의 최대주주다. 문혁기 대표가 지분 54.5%를 들고 있다.
제주맥주 경영권을 인수하는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업체다.
제주맥주는 5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감사를 선임하면서 경영권을 완전히 쥘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수제맥주 업계의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제주맥주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4억 원, 영업손실은 109억 원을 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6.2% 줄어든 것이며 2년 연속으로 적자 규모 100억 원을 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