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구원은 “과거 사모펀드 이슈 관련 배상이 주로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 점을 참고해 연간 약 1600억 원의 영업외비용을 가정했다”며 “홍콩 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중은행 상위 3사 가운데 가장 판매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비은행 계열사인 증권 자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부동산 관련 건전성 리스크를 안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설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치는 증권 자회사의 적자 폭 축소를 가정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2023년 2708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