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halving)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하는 ‘위험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시세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연합뉴스> |
크립토뉴스BTC는 렉트캐피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현재 위험구간으로 이름붙은 가격 조정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나타나기 2~4주 이전부터 시세가 떨어지는 현상이 이른 시일에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감기는 시장에 공급되는 전체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중장기 시세 상승에 긍정적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반감기에는 모두 시세가 한동안 조정을 겪은 뒤 뒤늦게 상승세를 타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반감기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일시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반감기를 앞두고 나타난 시세 조정폭은 40%, 2020년에는 약 2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반감기가 지난 이후에는 모두 가파른 시세 상승이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뉴스BTC는 이전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만큼 이전과 같은 급격한 시세 변동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