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15일 서울 강동 길동시장 일대를 찾아 이해식 강동을 후보 지지 유세전을 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강동 지역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취임 이후 15일 첫 서울 지역 유세 일정을 잡아 강동구 일대를 방문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길동시장을 찾아 강동을 이해식 후보지지 유세전을 펼친데 이어 암사시장에서는 강동갑
진선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어도 근본적으로 여권이 권력을 쥐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심판이고 심판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게 영양가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과 이해식 후보는 지역 주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민주당 몰빵’을 외치며 호응했다. 민주당 몰빵이란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도 뽑자는 의미로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쓰이는 말이다.
유세 현장에서 지역 한 주민은 이해식 후보를 놓고 “18년 동안 강동구청장으로 뽑아줬다”며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해식 후보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강동구청장을 내리 지냈는데 이 주민이 재임 연도를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길동시장에서 1만 원을 내고 붕어빵을 사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암사시장을 방문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강동갑 후보(오른쪽) 및 지역주민과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강동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이해식 의원과 이재영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다만 주민들 가운데 부동층이 많고 특정 정파 선호도가 높지 않아 민주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혀 김 위원장이 첫 서울 유세 일정에 포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진선미 후보와 함께 강동갑 선거구 내 암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시장 민심을 청취했다.
서울 강동갑은 현역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전주혜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지역으로 여성 법조인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강동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4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번복,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국민후보 배제 등 논란에 대해서는 “당도 여러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정권도 심판받지만 정당도 심판을 받으니 기준을 국민 눈높이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송파구 잠실역, 신천중, 마천중앙시장 등을 찾아 송파갑 조재희 후보와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잇달아 지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