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 공동캠퍼스의 9월 개교가 무산됐다는 언론보도에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5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시공사(대보건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18일부터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공사중단으로 지연된 공기를 만회해 정상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 공동캠퍼스의 공사가 18일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공동캠퍼스가 지역균형발전과 인재양성에 필요한 국가 정책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당초 예정된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9월로 계획된 공동캠퍼스 개장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시공사인 대보건설은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사비 증액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5일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해 10월17일부터 열흘 동안 공사를 멈춘 뒤 2번째다.
대보건설은 2022년 이 캠퍼스 건설공사를 750억 원에 수주했다. 이후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3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왔다.
12일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세종시청 앞에서 공사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
세종 공동캠퍼스는 세종시 집현동 5만8111㎡ 부지에 대학입주공간 5개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캠퍼스다.
이 캠퍼스에는 한밭대학교와 서울대학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KDI),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공주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등 7곳이 입주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