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해온 11조3천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절차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28일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를 통해 7월29일부터 진행한 4차 자사주 매입프로그램을 9월2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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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삼성전자는 7월29일부터 9월26일까지 모두 1조8857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주가부양 차원에서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11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156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시작 시점인 지난해 10월28일 종가 130만8천 원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4차 자사주 매입기간에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만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발행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0.13% 떨어진 156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