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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강남 면세점 입찰 경쟁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9-28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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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강남’을 중심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모두 후보지로 강남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강남 면세점 입찰 경쟁  
▲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시내 한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신세계DF는 28일 “외국인 관광객 편의와 관광 인프라를 고려해 서울 고속터미널 부지의 센트럴시티로 신규면세점 후보지를 확정하고 10월4일 특허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서울에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4곳(대기업 3곳, 중소기업 1곳) 설치하기로 하고 10월4일까지 특허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세계DF는 신세계의 100% 자회사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국산과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이 될 것”이라며 “쇼핑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도 이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 후보지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DF 대표이사는 “신세계면세점은 차별적 콘텐츠를 개발한 검증된 면세사업자로서 센트럴시티에서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일찌감치 잠실 월드타워점 재가동을 위해 입찰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현대백화점도 강남에 위치한 무역센터점을 내세워 면제점 경쟁 참여를 공언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확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들 5곳 가운데 4곳이 강남을 후보지로 내세운 것이다.

두산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이랜드는 아직 이번 입찰 참여를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도 역시 경쟁에 뛰어든다면 후보지로 강남에 위치한 부지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사업자들은 서울 강북과 강남의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강남권에 입지를 정하는 것이 이번 특허권 획득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 9곳 가운데 8곳이 강북에 몰려있다.

강남지역은 구매력 높은 MICE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MICE 관광객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 주변은 MICE 관광특구인 코엑스단지가 위치해 있고 인근 지역도 대규모 전시와 컨벤션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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