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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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66%(5500원) 오른 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46%(2200원) 높은 6만5700원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줄곧 키웠다.
거래량은 400만8795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0%가량 늘었다. 시총은 27조8422억 원으로 2조2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4위에서 13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7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5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26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KB금융 외에도 하나금융지주(6.36%), JB금융지주(3.65%), BNK금융지주(2.00%), 신한지주(1.49%) 등 은행주 주가가 상승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과열로 볼 수 없다는 증권가 의견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은행주는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해 정책에 따라 주가가 원상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기대감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은행주 업종지수가 최근 2달 동안 14.2% 올랐으나 향후 수익성을 볼 때 급등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는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최근 4년 동안 보인 PBR 범위 안에서 움직인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9.1%인 점을 감안하면 PBR은 0.39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50% 상승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1%) 높은 2674.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휴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11%(1만8600원) 오른 2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65%(1만5900원) 높은 19만9800원에 출발해 완만히 하락하다 오후 1시 들어 다시 우상향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때 21만9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27만6909주로 직전 거래일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총은 2조4328억 원으로 22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1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4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6억 원어치를, 개인은 2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휴젤의 보툴리늄 톡신제제 '레티보'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49%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루닛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16%) 높은 872.9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