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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다양한 부서 거친 '융합형 리더', 온화한 성격에 사교성 좋아 [2024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2-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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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이석용은 NH농협은행 은행장이다.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65년 11월7일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문산고등학교와 호서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사전략팀 팀장, 이사회 사무국장, 파주시지부장, 조합구조개선지원부 국장,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 국장을 지냈다.

NH농협은행에서 수탁업무센터장과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로 승진했고 2023년 1월 NH농협은행장에 선임됐다.

농협의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거쳐 다방면에서 역량을 쌓았다.

온화한 성격에 사교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resident & CEO of NongHyup Bank
Lee Seok-Yo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4년 2월12일 경기 고양 농협 중앙교육원에서 신입행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농협은행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사상최대 실적 행진 이끌어
NH농협은행은 이석용 체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농협은행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1조7805억 원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3.6% 늘었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농협중앙회 아래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지불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하면 2조238억 원이었다. 이 또한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것이다.

이자이익은 11.9%, 수수료이익은 5.6% 각각 늘어나며 순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농협은행의 이런 사상 최대 실적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 속에서 얻은 것으로 더욱 값지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행은 2023년 신용손실충당금으로 1조6843억 원을 쌓았다. 이는 2022년보다 151.2% 늘어난 것인데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NH농협은행 실적.
△기업금융 강화
이석용은 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대출 비중이 더 낮다. 농협은행의 2023년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104조2237억 원으로 가계대출 잔액(131조5515억)보다 적었다.

은행 대출은 크게 기업대출과 가계대출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2023년 무렵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경계하며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은행이 가계대출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권은 이 때문에 2023년부터 기업금융을 주요 격전지로 꼽고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은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기업금융 전문가를 해마다 100여 명 양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2023년부터는 기업금융 특화점포를 각 지역에 여는 등 기업금융에 다방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석용 자신도 여러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접점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석용은 2024년 신년사에서 “핵심역량을 높여 농협은행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량차주·유망 분야의 새 주거래기업을 늘려 기업금융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5월2일 경기 파주에 있는 엠디에스코리아를 찾아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NH농협은행 >
△자산관리 역량 강화 나서
이석용은 농협은행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은행권은 자산관리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껏 대다수 은행들은 순이익의 대부분을 예대마진에서 나오는 이자이익에 의존해 왔다.

농협은행도 비이자이익 강화 핵심으로 여겨지는 자산관리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석용은 2024년 신년사에서 핵심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고객과 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WM(자산관리)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이자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다”며 “WM 및 퇴직연금 등의 사업을 지주 안의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선도사와 격차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경연대회와 WM(자산관리)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고객 대상으로는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자산관리 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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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3년 1월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WM로드쇼'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 >
△모바일뱅킹 앱 'NH올원뱅크' 고도화
이석용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를 다양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각종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NH올원뱅크는 2023년 11월 출시 7년 만에 가입고객수 1천만 명을 넘겼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NH올원뱅크 천만고객 달성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초일류 역량 내재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슈퍼플랫폼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아이콘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올원뱅크 가입고객수 1천만 명 달성에는 농협은행의 다방면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농협은행은 2023년 11월 NH올원뱅크에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싣는 작업에 착수했다. 같은 해 1월에는 기존 올원뱅크 대비 사용속도가 30% 이상 빨라진 ‘뉴NH올원뱅크’를 내놓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거래가 폭주하면 자동으로 성능을 확장하는 서비스형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도 NH올원뱅크 앱에 적용했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에 △실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도입을 통한 송금한도 확대 △모바일 제증명서 신청 △송금가능 계좌 확대 △계좌비밀번호 변경 △한도 제한 해제 등의 서비스 등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석용은 농협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농협 특화 제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NH올원뱅크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2조6천억 규모 금융 취약계층 지원

이석용은 2013년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12조6천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내놨다.

NH농협은행은 2023년 1월18일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운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금융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특별출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지역경제 기여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가계·기업대출의 농업인 우대금리, 농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우대금리,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 등을 확대한다.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NH고향사랑기부카드 등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둘째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이석용 농협은행장(둘째줄 오른쪽 여섯 번째)이 2023년 11월14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NH올원뱅크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NH농협금융 >
△NH농협은행장 취임
이석용은 2023년 1월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이석용은 2023년 1월4일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모든 업무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고객이 먼저 찾는 은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용은 고객만족과 함께 현장중심과 시장상황, 원가의식, 도전정신 등을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항상 살펴야 할 자세로 꼽았다.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농협은행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 특화 △융복합 시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 강화 △내외부 사업의 시너지 강화로 비이자 부문의 수익 확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신뢰경영 최우선 등을 제시했다.

앞서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2년 12월22일 차기 NH농협은행 은행장에 이석용을 추천했다.

권준학 전 NH농협은행장이 임기 동안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는 했으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새롭게 교체됐기 때문에 새 회장과 손발을 맞출 새 인물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과는 거리가 있는 이력을 쌓아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장에 내부출신인 이석용을 발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석용의 은행장 인선에는 지역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단위조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사에서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지역안배를 고려한다.

특히 이석용이 권준학 전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경기권 인사라는 점은 같은 경기 출신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은행장 선임 이전
이석용은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일선 영업현장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 팀장과 급여후생팀 팀장, 인사전략팀 팀장, 이사회 사무국장을 거쳐 파주시지부장에 올랐다.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을 맡았을 때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시에 있는 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내방고객 꽃 전달, 우수고객 꽃바구니 전달 등으로 화훼 소비촉진 캠페인을 150여 곳의 서울 소재 영업점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이석용은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획조정본부장은 농협중앙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고 농협중앙회의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또 부문별 사업조정과 신사업 발굴 업무 등을 수행하는 요직이다.

이석용은 농협중앙회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직원 주도 사내벤처를 내부 실험조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농산업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와 디지털 혁신금융 선도기업 발굴을 위한 NH디지털얼라이언스펀드 등을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협업·투자·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NH농협은행이 걸어온 길
농협금융은 2012년 3월 농협중앙회의 이른바 ‘신경분리’로 설립됐다.

농협의 금융사업은 1958년 농업은행 설립에서 시작됐다. 농협은 그뒤 보험업과 신용카드업에도 진출했고 2000년대에는 증권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금융사업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며 농협의 본업인 경제사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농협의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2012년에 신경분리가 진행돼 NH농협금융지주와 NH경제지주가 설립됐다.

농협은행은 이때 농협금융지사 산하 은행법인으로 출범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출범했기 때문에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에 농협의 이름값인 명칭사용료에 해당하는 ‘농업지원사업비’도 내고 있다.

출범 이후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과 대한민국 5대 은행으로 여겨진다. 총자산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1조3254억 원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작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3년 1월4일 서울 농협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이석용은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 만족과 현장 중심, 디지털 혁신 등을 꼽았다.

시장 환경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영업채널과 사업전략 전반이 고객과 영업현장을 지향하도록 바꾸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용은 디지털 금융 혁신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석용은 취임사에서 “전통은행의 입장에서는 은행과 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석용은 행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 전담조직을 각 부서 팀으로 전환하면서 전사적 디지털화에 시동을 걸었다.

NH농협은행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 빅테크 제휴, 디지털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석용은 비이자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이자 사업을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바라본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투자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퇴직연금, 투자은행 사업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와 협력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3년 8월17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강연을 듣고 있다. < NH농협은행 >
농협중앙회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해 '융합형 리더'로 불린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외부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가 선임된 만큼 농협중앙회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법인 사이 원활한 의사소통과 시너지 창출에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화한 성격에 사교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에 능통하다는 말도 듣는다.

사건사고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가운데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1월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이승열 하나은행장(가운데줄 맨 오른쪽),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가운데줄 오른쪽 세 번째)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ELS 사태 관련 수습
2024년 들어 NH농협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들은 홍콩 H지수 관련 ELS(주가연계증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ELS는 특정 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주가가 통상 3년인 만기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정해진 수준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입게된다.

국내에서 팔린 ELS 가운데서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많은 편이다.

홍콩 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50대 중국 기업을 추려 산출하는데 이 가운데는 국영기업도 많아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H지수는 실제로 2021년 초만 해도 최고 1만2천 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H지수는 그 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미중갈등, 중국정치 이슈 등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고 2024년 2월 기준 6천 선 밑으로 내려와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농협은행 판매액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이 2023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ELS 판매액은 2조1310억 원이었다. 국민은행 판매액이 8조1972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2조3701억 원)과 하나(2조178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기반 ELS 가운데 2024년 상반기에만 9조2천억 원가량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지수가 끝내 반등하지 못하면서 계속 손실이 확정되고 있다. 2024년 2월 말 기준 손실확정액은 이미 9천억 원을 넘어섰다.

H지수 ELS 가입자들이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100% 손실 배상을 주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2월 중순 기준 현장검사를 통해 손실배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권은 손실배상 규모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투자금 반환 분쟁
NH농협은행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투자자들과 투자금 반환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22년 6월13일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판매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에 대해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투자금을 최대 80%까지 반환하도록 결정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이탈리아 지방정부에 청구할 보건의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500억 원어치가 판매됐는데 코로나19로 이탈리아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2020년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전체 피해액은 1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NH농협은행은 2022년 10월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와 관련해 불완전 판매와 설명의무 위반, 투자에 따른 위험 왜곡 설명 등을 이유로 기관주의 및 과태료 4억1500만 원, 직원 12명에 대한 감봉과 견책, 주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투자자들은 NH농협은행에 투자금 전액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가입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계약취소에 따른 전액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4년 2월6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 >
1991년 9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07년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 팀장을 맡았다.

2008년 농협중앙회 급여후생팀 팀장에 임명됐다.

2010년 농협중앙회 인사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NH농협금융지주 인사전략팀 팀장으로 옮겼다.

2013년 농협중앙회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2014년 NH농협은행 파주시지부장이 됐다.

2016년 농협중앙회 조합구조개선지원부 국장에 임명됐다.

2017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 국장을 맡았다.

2018년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소속으로 공기업고급금융자과정에 파견됐다.

2019년 NH농협은행 수탁업무센터장이 됐다.

2020년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22년 1월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에 임명됐다.

2023년 1월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 학력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11월29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농식품기업여신 30조 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은행 >
1984년 문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호서대학교를 졸업했다.

2022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기타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이 2023년 12월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표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용의 2023년 보수는 2024년 3월 농협은행의 전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가 나오면 알 수 있다.

참고로 권준학 전 행장은 2022년 보수총액으로 3억 원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억 원이 성과보수액이었다. 2021년에는 보수총액으로 2억2천만 원을 수령했고 이 가운데 2천만 원이 성과보수액이었다.

어록
[Who Is ?]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2023년 11월7일 강원도 태백 장성초등학교에서 일일 금융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작년이 농협은행의 '미래경쟁력강화'와 '지속성장'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고, 잎을 키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만이 성장하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옛말에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기본가치를 고객에 두고, 이 기본이 바로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농협은행의 미래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024/01/08, 2024년 신년사에서)

"농업 및 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은 NH농협은행의 DNA이자 정체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및 농식품산업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11/29, 농식품기업여신 잔액 30조 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TF에서 마련 중인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준수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금융상품 완전판매를 통한 금융 소비자 보호로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2023/10/27, 한국ESG기준원 마련 지배구조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뒤)

"에코프로비엠이 향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농협은행은 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3/10/17, 충북 청주 에코프로비엠 본사를 방문한 뒤)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유소년 고객을 위한 금융 교육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 (2023/02/02, 2023년 N키즈 금융학교 대상자를 모집하면서)

“농협금융 대표 앱 뉴NH올원뱅크를 통해 고객의 금융생활을 단 하나의 앱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금융권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1/31, 뉴NH올원뱅크 앱을 출시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신뢰가 금융기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금융소비자가 먼저 찾고 싶은 든든한 농협은행을 만들자.” (2023/01/29,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에서)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응원한다.” (2023/01/13, 광복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서)

“모든 업무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이 먼저 찾는 은행이 될 수 있다. 지속성장 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입립신고(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고심해 애씀)의 정신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해달라.” (2023/01/04, NH농협은행장 취임사에서)

“농업·농촌 전반의 발전을 촉진해 나가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힘쓰겠다.” (2022/11/16, 제1차 농협 혁신사업협의회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배울 수 있는 학습문화를 조성해 업무 수행 역량과 조직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 비전을 실현해 나가자.” (2022/02/25, 제1차 범농협 교육운영협의회에서)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는 농축산물 소비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우량 농식품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친환경 선도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하겠다.” (2021/11/21,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 현판식에서)

“지난해 농협은행은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와 저성장,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당기순이익 1조5천억 원을 달성하여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완수하였다. 2020년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0/01/02,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 취임사에서)

“동시 조합장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짐으로써 우리 농업·농촌의 재도약 기반을 구축하는 축제의 장이자 소중한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5/02/06, 경인일보 기고문에서)

“소통을 통한 인화 단결로 조직을 강화하고 창의 경영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4/02/04, 제18대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장에 취임하면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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