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B금융, 현대증권 완전자회사 편입해 계열사와 시너지 강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9-26 15:06: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로 만들어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이 인수하지 않은 현대증권 지분 70.38%를 KB금융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 지분 100%를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현대증권 완전자회사 편입해 계열사와 시너지 강화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현대증권은 10월 초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현대증권 주식 1주를 KB금융 주식 0.19주로 맞바꾸는 내용의 주식교환을 의결하기로 했다.

KB금융은 그 뒤 현대증권의 상장폐지와 KB투자증권-현대증권의 합병을 거쳐 2017년 1월1일에 통합법인 KB증권을 출범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KB금융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같은 상장법인인 KB금융과 주식을 맞바꿔 시장에서 오랫동안 형성된 가격을 토대로 교환비율을 산정하는 것이 현대증권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상장법인이고 KB투자증권은 비상장법인이라 곧바로 합병하면 합병비율 측면에서 현대증권 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KB금융과 현대증권의 최근 실적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1년 동안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을 산정한 ‘트레일링 PBR’을 살펴보면 현대증권 0.49배, KB금융 0.52배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 주주들도 보유한 주식을 KB금융 주식과 맞바꾸는 데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을 맞교환한 뒤 이익의 가시성이 커질 것이며 배당투자여력의 증대, 경영진과 편입그룹 쇄신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대증권의 주식가치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KB금융 주주에게 소폭 불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이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증권 주주들이 KB금융 주주로 바뀌게 되더라도 좋은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교환은 현대증권 주주와 직원들, 금융당국 등의 이해상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KB금융에서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들일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로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최대한 빨리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소매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등에서 현대증권과 다른 계열사들의 교차판매와 공동영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효율을 끌어올리려면 모회사와 자회사의 신속한 실행체계부터 먼저 쌓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KB국민은행의 증권연계계좌가 발급 1개월 만에 6만7500여 좌를 돌파했으며 기업투자금융에서도 여러 과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계열사들의 상품개발과 채널플랫폼의 유기적인 결합 등을 진행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삼성전자 확장현실(XR)기기 '무한' 공개, 안드로이드 확장성으로 애플·메타 뛰어넘는다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하나은행장 이호성 '깜짝인사' 실적에 방점, 영업력 강화로 밸류업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꽃] 국민 80.5% "윤석열 탄핵 필요", 대구·경북과 70대 찬성 우세
매각 절차 늦어지는 티몬·위메프, '회생 열쇠' 인수합병 성사 가능성 물음표
[13일 오!정말] 이재명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 조국 "내 역할은 여기까지"
우리금융 임종룡이 되살린 부문장 다시 없앤다, 정진완표 쇄신 '효율'에 방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