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크스바겐과 협력하는 중국 이웨이가 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수출되는 차량인 E10X로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해치백 형태다. <장화이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나트륨(소듐)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수출하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라이브에 따르면 장화이자동차(JAC) 그룹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이웨이(Yiwei)는 중남미 지역으로 5천 대의 나트륨 배터리 차량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
수출 차량에는 23.2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됐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 걸린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하이나 배터리’가 원통형 나트륨 배터리셀을 제작해 이웨이에 공급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2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라이브는 “올해 하반기 300㎞ 주행거리를 가진 이웨이의 나트륨 배터리 차량이 새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웨이는 독일 완성차업체 폴크스바겐이 장화이자동차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폴크스바겐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웨이의 나트륨 배터리 차량은 2023년 12월27일 양산을 시작했다. 양산을 시작한 지 2달여 만에 첫 수출길에 오르는 셈이다.
일렉트라이브는 샤 순리(Xia Shunli) 이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체하는 중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