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4년은 AI(인공지능)과 전장 관련 제품으로 삼성전기의 사업구조가 변화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2024년이 삼성전기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AI, 전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첫 해가 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AI(생성형+온디바이스)·전장화 부문의 글로벌 투자가 확대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024년 하반기부터 AI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PC에서 점차 서버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FC-BGA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용 FC-BGA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삼성전기의 서버용 FC-BGA 고객은 기존 AMD에서 인텔, 엔비디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3월부터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가동률이 확대돼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진행된 투자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2024년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전에 삼성전기의 성장을 주도한 스마트폰, TV, PC 중심에서 AI, 전장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