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포드가 주력 전기차 모델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머스탱 마하-E 가격을 3100~8100달러(약 414만~1080만 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 가격은 기존 4만2995달러(5740만 원)에서 3만9895달러(5320만 원)로 낮아졌다.
최상위 트림인 마하-E GT 트림은 5만2395달러로 7600달러 내렸고, 이밖에 장거리 프리미엄 모델 가격은 4만8895달러로 8100달러까지 낮아졌다.
포드는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의 최적 조합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지속 적응하며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달 1월 미국에서 1295대가 판매되는데 그치며 전년동월보다 판매량이 51% 급감했다.
올 1월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요건이 적용되면서 3750달러(약 500만 원)의 보조금(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게 된 영향이 컸다.
포드의 이번 가격인하로 머스탱 마하-E의 시작 가격이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4만2990달러)보다 낮아졌다.
이에 작년부터 시작된 전기차업계의 가격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