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너지 공기업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할 거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 절차가 시작되자 19일 장중 지역난방공사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9일 오전 10시04분 코스피시장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2.64%(7550원)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5%(850원) 높은 3만420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오름폭을 급하게 키웠다. 4만33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가스공사(7.55%), 한국전력(7.11%)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통해 올해 경영 평가 절차를 개시했다. 올해부턴 상장 공기업 경영 평가 세부 항목에 ‘주주가치 제고’가 포함된다.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을 독려해 증시 부양을 꾀하는 것인데 상장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많은 사기업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확대를 예고한 만큼 상장 공기업도 경영 평가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할 거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