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동아ST)가 2023년 사업 재편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강화됐다.
동아에스티는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6052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2% 늘었다.
▲ 동아에스티(사진)가 별도 기준으로 2023년 진단사업을 계열사에 양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7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30.3%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2022년보다 늘었지만 해외사업이 감소했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진단사업부문 매출을 제외하면 2023년 매출은 2022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진단사업 매출은 4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문의약품에서 매출은 4232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주요 제품으로 그로트로핀이 949억 원, 슈가논이 266억 원, 주블리아가 290억 원 등의 매출을 거뒀다.
해외 수출은 13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줄었다.
캄보디아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캔박카스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카스 전체 매출은 7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5.8% 줄었다.
연구개발 비용은 2023년 936억 원을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부문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지난해 6월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을 마치고 같은 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품목허가를 마쳤다.
이외에도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진행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