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생태계 확대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올해부터 본격 개화가 기대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개방형 생태계인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AI 협력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강점이 온디바이스 AI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4울트라. <삼성전자> |
자사 AI 확대가 필요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삼성전자의 20억 개 하드웨어 기기 연결을 통해 자체 AI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24와 갤럭시북4 시리즈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AI를 탑재했다. 현재 초기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 대비 10~30% 증가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5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통한 온디바이스 AI폰 선점 효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점유율 55%)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글로벌 온디바이스 AI(스마트폰 + PC) 출하량은 2023년 2900만 대에서 2024년 3억 대로 10배 증가하고, 출하 비중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생태계(SAFE) 협력사들과 AI 반도체 설계,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하드웨어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