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카드 이용액 급증해도 카드회사 순이익은 줄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22 12:5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액이 인터넷 상거래와 국세 등에서 카드결제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카드회사들은 카드 이용액 증가에 따른 부가서비스 지출과 대손준비금이 늘어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카드 이용액 급증해도 카드회사 순이익은 줄어  
▲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뉴시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액은 358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조2천억 원 늘었다.

증가율은 12.6%인데 2011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 이용액이 69조550억 원으로 가장 컸다. 그 뒤로 삼성카드 47조1630억 원, KB국민카드 45조9470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종류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287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인터넷 상거래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23.6%, 국세에 대한 카드납부액이 211% 증가했다.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71조4천억 원인데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상반기에 48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천억 원 줄었고 카드론 이용액은 1조8천억 원 늘었다. 현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카드론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됐다.

전체 카드회사 8곳은 상반기에 순이익 948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카드 이용액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보다 카드 이용액에 비례해 늘어난 부가서비스 지출과 대손준비금 전입액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가서비스 지출은 2100억 원, 대손준비금 전입액은 1600억 원 늘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상반기에 순이익 3515억 원을 내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KB국민카드 1603억 원, 삼성카드 1515억 원, 현대카드 950억 원, BC카드 835억 원, 롯데카드 694억 원, 우리카드 374억 원, 하나카드 2억 원 등 순이다.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카드회사의 채권 연체율은 1.43%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8%포인트 줄었다.

전체 카드 발급매수는 2억185만 매인데 신용카드 9404만 매, 체크카드 1억781만 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반기에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드 이용액 추이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 조달금리 변동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MBK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인수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김병주..
MBK 메디트 너무 비싸게 샀나, 적자에도 배당금 늘리자 김병주 '인수금융' 방식 주목
MBK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 얼마나 키워낼까, 김병주의 헬스케어 산업 '선구안'
DB그룹 후계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주원, 아버지 김준기 지분 받으면 역전 가능
DB그룹 명예회장으로 돌연 물러난 김남호, 비운의 황태자와 재기 성공 분기점 앞에
DB하이텍에서 촉발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 경영권 놓고 법정싸움으로 갈까
[채널Who] DB그룹 경영권 승계 혼돈 속으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에 딸 ..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