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94억 원, 영업손실 73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 솔루스첨단소재 영업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늘었다. 다만 2022년 영업손실 497억 원에서 적자 폭은 더 확대됐다.
북미 투자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318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은 15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1127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 흐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공급처와 제조 안정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동박은 글로벌 통신장비,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111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가전, TV 등에서 올레드(OLED) 패널 수요가 급감해 전년(1251억 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기존 발광소재에 이어 지난 하반기 준공한 비발광 소재 생산공장을 통해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63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약 47% 성장하는 수치다.
유현민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지박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도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