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적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인 노보홀딩스가 165억 달러(22조 원)로 세계 3대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캐털란트를 인수했다.
캐털란트는 위고비를 생산하는 곳으로 노보노디스크가 위탁생산 공장 3곳을 인수하면서 병목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노보홀딩스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캐털란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품모습. <노보노디스크>
노보홀딩스는 5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3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인 미국 캐털란트를 165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보홀딩스는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회사로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은 전액 현금 거래로 앞으로 카탈런트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63.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 가격은 발표 이전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종가보다 16.5% 높고 60일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47.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노보홀딩스는 노보노디스크에 캐털란트 공장 가운데 이탈리아와 벨기에 브뤼셀,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등 3곳을 110억 달러(약 14조69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위고비의 생산 단계의 최종 단계를 수행하던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을 전담하게 되면 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카심 쿠다이 노보홀딩스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든 캐털란트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개발, 제조, 공급한다는 사명을 가속화하는 데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사명과 자선 활동을 위해 우수한 생명과학 기업에 투자한다는 우리의 의무에 부합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