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력사업인 광고 매출 성장세가 꺾인 네이버가 차기 성장사업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막대한 개발비 부담은 물론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거대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에서 버거워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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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수익화하기 위해 그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기업과도 적극 손을 잡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AI에 1조 이상 쏟아부은 네이버, 빅테크에 치이고 자금은 부족하고"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2/20240205230015_2576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네이버가 주력사업인 광고시장 약세에 인공지능 관련 개발비를 떠안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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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네이버와 NHN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회사가 손잡고 인공지능 신사업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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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는 클라우드와 콘텐츠, 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걸쳐 경쟁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NHN에 손을 내민 까닭은 NHN이 클라우드와 솔루션 시장에서 확보해온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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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30%)을 차지하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왔다. NHN은 지난해 광주광역시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면서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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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초기부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에 문호를 개방했다"며 "최근 오픈AI가 챗GPT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여는 등 AI 생태계 확장 경쟁이 본격하고 있는데, 문만 열어놓으면 전 세계 참여자가 모이는 글로벌 빅테크와 네이버 처지는 다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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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와 한국 이용자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인 만큼 이 생태계에 참여할 잠재적 참여자 규모도 작다는 게 문제다. 네이버는 현재 챗GPT처럼 서드파티(Third party)들과 함께 AI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열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AI에 1조 이상 쏟아부은 네이버, 빅테크에 치이고 자금은 부족하고"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8/20230801164555_9350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남선 네이버 CFO는 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을 직접적으로 수익화하는 방법은 아직 빅테크 가운데 아무도 터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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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AI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을 추격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내기업이다. 지난해 8월 자체 거대언어모델 하이파클로바X를 출시하면서 경쟁에 본격 참여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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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위해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연간 2천억 원을 하이퍼클로바X에 쏟아붓고 있고, 누적 투자액은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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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용을 뒷받침해온 주력사업인 검색광고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는 점이 네이버의 AI 사업을 발목을 잡고 있다. 네이버는 2023년 광고 매출이 3조5891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나느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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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씀씀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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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에 의존해온 글로벌 빅테크들도 AI 사업을 위해 최근 잇따라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막대한 비용을 감내하지 못하고 AI 투자 경쟁에서 이탈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부터 전 사업영역에 걸친 비용절감에 착수하는 등 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책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