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증권 연구원은 21일 “SKC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구조조정으로 본사와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고 인력도 감축했다”며 “내년부터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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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SKC는 2015년부터 본사와 자회사 모두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SKC는 지난해 2분기에 화학부분 PPG사업을 분할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자회사 SKC에어가스(현 SK에어가스)와 3분기 SKC솔믹스의 태양광부문도 매각했다.
본사 필름부문과 자회사 SK텔레시스는 인력감축도 진행해 구조조정 비용으로 각각 330억 원, 50억 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SKC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을 도려내고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SKC는 향후 공급과잉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필름사업의 실적을 개선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SKC는 2017년 하반기부터 양산하기로 한 투명폴리이미드(CPI)를 비롯해 액정디스플레이(LCD)에 쓰이는 TAC 대체필름, 자동차 유리사이에 중간막 역할을 하는 PVB필름 등 3대 유망 필름소재를 통해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C는 일부 사업부 매각과 감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올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2조3106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9.4% 줄어드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2조4408억 원, 영업이익 2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