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닥지수가 2490선 후반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해 800선이 무너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07%) 하락한 2497.09에 거래를 마감했다.
▲ 3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내렸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0.91포인트(0.44%) 높은 2487.9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80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8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기아(5.0%) 주가가 5% 급등해 현대차(2.42%)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 자리에 올랐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 셀트리온(0.06%)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1.61%), 삼성전자우(-1.84%)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내림세가 나타났다. 전날 미국 AMD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0.58%)와 네이버(-4.30%)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0선을 내줬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약 2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2포인트(2.40%) 하락한 799.2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22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3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1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리노공업(-5.51%), 레인보우로보틱스(-5.82%), 엔켐(-5.65%)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 HLB(-2.87%), 알테오젠(-4.33%), 셀트리온제약(-3.04%), HPSP(-3.54%), JYP엔터테인먼트(-1.95%)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화는 3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높은 1334.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