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왼쪽부터)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성일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신인도 유지와 외환건전성 확보를 위해 주력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20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제금융발전심의회 회의에서 “항상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과 급격한 자금 유출입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대외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위험요소가 국내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소규모 개방경제라고 하는데 소규모라는 것은 대외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한다”며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격상되는 등 해외투자자의 시각이 달라졌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안정적 대외여건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유 부총리는 “개방경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 흐름에 맞춰 큰 틀의 국제협력 정책수립 등의 대외전략과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술적 측면이 조화롭게 추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국내 경제에서 대외부문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지금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강소국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얼마나 지혜롭게 대외부문을 활용하고 안정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흥망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발전심의회는 국제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 시장환경 조성 등을 논의하는 최고 심의기구이자 부총리 자문기구인데 이날 출범했다.
조성일 중앙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정부 측에서 당연직 위원 8명, 학계와 재계, 언론 등에서 27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국제금융발전심의회는 △국제금융 및 외환시장 △외환제도 △금융협력 및 국제기구협력 △경제협력 및 통상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1호 안건으로 '최근 국제금융 환경과 정책 대응방향', 2호 안건으로 '한국의 외환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