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법인에 증자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5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가장 어려운 시장 상황에 놓여 있어 버티는 가운데 미래를 기대하기 위해 (최근)EV5를 현지에 출시했다"며 "EV5를 통해 성공의 첫 출발로 변환점의 작용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장 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중국 권역에서 자체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지금은 중국 법인에 증자할 상황도 아니고 증자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태국 현지 공장 설립과 관련해 주 부사장은 "태국 공장은 현지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과정에서 진행 방향이 당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시장이 급변하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 가지 각도로 재검토중"이라며 "당장 들어간다 만다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니고 검토중인 상황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출시할 신형 전기차 성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주 부사장은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기아의 판매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기차(EV)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미 예정된 볼륨 모델에 해당하는 EV3, EV4, EV5를 올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3개 차종은 무조건 성공을 시켜야 하고 또 성공을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아는 올 상반기 말에 EV3를, 내년 초에 EV4룰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