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EU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 1960년대 수준으로 감소, 작년 8% 줄여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1-25 10:52: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EU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 1960년대 수준으로 감소, 작년 8% 줄여
▲ 독일 할레안데어잘레 시에 위치한 풍력 터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60년대 수준까지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센터(CREA)’는 지난해 유럽연합 전체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감소폭이 코로나 사태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큰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배출량은 8%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부문은 전력 부문으로 지난해 25% 감소했다.

철강, 수송 등 기타 산업 분야에서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4%대 감소를 보였으며 지난해 약 8% 줄어든 에너지 수요도 감소폭을 더욱 넓힌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센터의 아이작 레비 분석가는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 8% 감소는 축하할 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유럽연합이 완벽하게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러시아 등 화석연료 생산국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변화는 인류가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가설에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비 분석가는 "유럽연합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우리 부모님 세대, 그러니까 1960년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그럼에도 우리 경제 수준은 3배 이상 성장해 기후변화 대처와 경제 성장이 서로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그럼에도 유럽연합이 2050년 목표로 하고 있는 탄소중립 전략에 부합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2050년 탄소중립 전략 목표를 지키려면 2030년까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후변화에 관한 유럽 과학자문 위원회(ESABCC)도 지난주 유럽이사회에 “유럽연합이 2030년 목표를 달성하려면 회원국 27개국 배출량을 지난 17년 동안 감축해온 것보다 두 배 빠르게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문 위원회는 추가로 ‘석유화학 제품 완전 퇴출’을 필두로 한 13개 권장사항을 제출했으며 이를 유럽연합 친환경 전략 ‘그린딜’에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오트마 에덴호퍼 포츠담연구소 책임자 겸 자문 위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은 지난 몇 년 동안 기후정책 프레임워크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하지만 2050년 탄소중립 도달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