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이복현 "PF 부실사업장 신속히 정리해야, 손실 인식 회피 금융사는 엄중 책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1-23 17:22: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의 손실 인식을 회피하는 금융회사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원장은 23일 금감원 주례 임원회의에서 “정상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PF 사업장도 만기를 연장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PF 부실사업장 신속히 정리해야, 손실 인식 회피 금융사는 엄중 책임"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PF 부실을 속도감 있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실 PF 사업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분야의 생산적 자금 배분이 저해되고 실물경제 선순환도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2023년 말 기준 결산이 끝나는 대로 금융권의 PF 관련 충당금 적립실태 점검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충당금은 주로 고객들에게 빌려준 돈의 일부를 회수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미리 수익의 일부를 쌓아두는 것이다.

이 원장은 “PF 전환이 오랫동안 안 되는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금융회사가 2023년 말 결산 때 예상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사가 계속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현격히 낮은 PF 사업장은 과거 최악의 상황에서 경험 손실률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매와 공매 등 손실보전 과정에서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도 반영해 담보가치도 엄정하게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 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회사에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PF 사업장의 연착륙을 통해 금융시스템이 건전하고 생산적으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