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4분기 20% 이상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22일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4분기 패널업체 가운데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반면 대만 패널업체인 이노룩스와 AOU는 좋지 못한 시기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 시장조사업체 DSCC는 LG디스플레이의 2023년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3분기 대비 20% 중반 대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
2023년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패널 면적 출하량이 19%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20% 중반 대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은 애플 아이폰15 덕분이다.
애플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4200만 대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담당한 올레드(OLED) 물량은 약 30%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3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이다.
사업부별 세부실적은 24일 공개된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의 대만 이노룩스는 지난해 4분기 평균판매단가가 10% 정도 하락하고 AUO는 출하량이 10% 중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지난해 4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뚜렷한 수요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패널 제조사들은 2024년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