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게임물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 처음으로 게임업계 출신 인물이 선임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19일 사무국장 채용 최종합격자 공고를 내고 신임 사무국장에 권혁우 전 네시삼십삽분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 게임물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 권혁우 전 네시삼십삽분 이사가 선임됐다. |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업계 출신 인사를 사무국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국장은 엔씨소프트와 네시사십삼분 등 게임회사에서 인사, 대외협력 등 업무를 담당해왔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017년부터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이 명분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산망을 납품받았다.
2021년 2월 작성된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납품받은 전산망이 96.24%의 적합률을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국민 서명을 받았으며 이후 조건을 충족해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했다.
감사원의 조사 결과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후속 조치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임 사무국장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이후 임기가 만료돼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떠났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