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표적 항암제 개발, 기존 항암제 부작용과 내성 줄여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1-18 17:4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표적 항암제 개발, 기존 항암제 부작용과 내성 줄여
▲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12월19일 의약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의약 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사진은 약물 투여 후 비소세포폐암의 크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줄이는 표적 항암제를 만들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18일 연구소기업인 단디큐어 연구팀과 함께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프로탁 약물 기술을 적용한 비소세포폐암 항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하나로 항암제 반복 투여에 따른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 플랫폼이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프로탁을 이용한 암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암 생존에 필수적인 폴로유사인산화 단백질1(PLK1)이 정상세포보다 20배 이상 과발현되는 폐암이다. 

지금까지 PLK1을 대상으로 한 신약 개발 연구가 많이 이뤄졌지만 부작용과 독성이 발생해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실험에서 단디큐어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프로탁 약물 투여군의 비소세포폐암 크기 성장이 최대 70%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적 약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약물 효과가 증가하는 것도 밝혀냈다.

항암제 내성은 보통 10~13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표적 항암제는 내성이 일어나는 기간을 2년 이상 늘릴 수 있고 생존 기간도 지금보다 3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방정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단디큐어 연구팀 대표는 “폴로 유사인산화 단백질을 표적으로 프로탁 기반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실험 결과다”며 “기존 항암제의 한계인 독성과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