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EU(유럽연합)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15일 EU의 대한항공과 합병 승인 기대감에 장중 오르고 있다. |
15일 오전 10시16분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21%(105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39%(1070원) 높은 1만2470원에 출발해 1만3710원까지 뛰기도 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 주가도 직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의 매각, 유럽행 4개 노선(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이관 등의 조건을 EU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한국의 티웨이항공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말 1조8천억 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에 오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시장 독점이 우려된다는 각국 감독당국의 지적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의 자구책을 내놓았다.
EU가 합병을 승인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미국과 일본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