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LIG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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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 |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운용사 1곳도 하이투자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권사도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인수의향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Y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적정한 후보자 물색을 위해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시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으로 1937억 원인데 하이투자증권(자기자본 7139억 원)을 인수해 외형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매각 예상가격은 5천억~6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LIG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과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할 후보로 거명됐다. 하지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8일 “하이투자증권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말하며 사실상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도 내부적으로 인수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한달 동안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11월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