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B2B(기업간거래)분야인 프린터사업을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CE부문 아래 프린터사업부를 HP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각금액은 2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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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프린팅솔루션 서비스. |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는 중국과 브라질의 생산법인을 포함해 모두 2천 명 정도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통합출력관리와 문서보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린팅솔루션사업을 B2B사업의 주요분야로 삼고 최근까지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프린터사업 특성상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고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기조 아래 방산사업과 삼성SDI의 화학사업 등 비주력사업부문을 매각하는 사업재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이르면 12일 삼성전자가 공식 매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