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도증시가 올해 들어 약진한 가운데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인도증시는 단단단 기초체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진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신흥국 가운데 최선호국으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28일 신한투자증권은 인도를 신흥국 가운데 최선호국으로 꼽았다. 사진은 인도의 유명 관광지 타지마할 전경. <연합뉴스> |
인도증시는 올해 들어 중국증시를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NIFTY)50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6일(현지시각) 홍콩증시를 넘어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내년에도 인도증시의 추세 상승이 이어질지 여부”라며 “신고가 경신을 앞둔 주가지수는 분명 부담스럽지만 내년 대내외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인도증시는 내년 △높은 경제성장률 △공급망 재편 수혜 △개인투자자 급증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장기적이고 구조적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인도 총선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최근 치뤄진 주 의회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시장이 모디노믹스에 강한 신뢰를 갖는 만큼 모디 총리 연임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