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4분기 매출 19조7천억 원, 영업이익 9798억 원을 거둬 시장기대치인 매출 20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1500억 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18.1% 줄어드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4분기 철강 부문에서 탄소강 판매량이 3분기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투입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악화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81조2천억 원, 영업이익 4조4천억 원을 내 올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5.2% 늘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2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운영하고 있어 내년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큰 폭의 수익성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의 향방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에 대한 재조명 여부에 달려 있다"며 "주가 재평가는 매크로 변동성 완화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보다 금리가 높은 상황은 전기차·2차전지 판매뿐 아니라 리튬·니켈·리사이클 등 신규 사업들의 할인율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대한 기대감 점증으로 이어져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재 판매와 관련한 긍정적 서사(내러티브) 형성을 이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