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힘입어 1월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종합BMSI(채권시장지표)는 108.7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100명의 채권 전문가에게 금리전망, 환율, 물가를 조사하여 나타낸 지표이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요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월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
BMSI가 100 이상일 경우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3회 연속 동결된 가운데 주요국 긴축 기조종료와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1월의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물가BMSI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금리전망BMSI와 환율BMSI가 크게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었다.
금리전망BMSI는 150으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상승하며 채권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 비율은 58%로 전월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FOMC의 내년 3회 금리인하 시사가 영향을 미쳤다.
환율BMSI는 137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채권시장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환율하락을 기대한 응답자 비율은 42%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기조 종료를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BMSI는 114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하여 보합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물가가 전달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자가 82%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