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으로 기존 유통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평가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하남을 운영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마트는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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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타필드하남 투자의 실질적인 중심축은 이마트에 있다”며 “이마트가 스타필드하남을 통해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플랫폼을 제시했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이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쇼핑몰이라는 방향성은 전형적인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전통적 콘셉트를 넘어서는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유통산업에서 쇼핑몰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한국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검토해 볼 때 1인당 GDP 2만 달러 전후부터 유통산업에서 쇼핑몰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며 “미국은 소매유통 가운데 쇼핑몰 비중이 54%, 일본은 20% 수준인 반면 한국은 5% 미만으로 진입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만5990달러다.
스타필드하남은 개점 2년차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스타필드하남은 280여개에 이르는 입점매장을 중심으로 1년 차에는 매출 9천억 원을 내고 2년 차에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타필드하남은 9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이마트는 입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이마트에서 선보인 PB(자체브랜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들과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등이 입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