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신약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향후 기업 가치 향상이 예상된다.
독자 개발한 다른 신약후보물질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치료방법(모달리티)도 보유하고 있어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5만4937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종근당 주가는 20일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종근당은 더 이상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며 “대표 제품인 자누비아, 케이캡 등 실적이 하락했으나 노바티스와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돼 앞으로 주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대표 제품 매출 실적이 좋지 않지만, 이번 노바티스와 계약 체결로 금세 회복할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종근당은 대표 제품으로 자누비아, 케이캡, 프롤리아를 보유하고 있으나,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자누비아 매출은 약가 인하 영향으로 2023년 대비 3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말엔 HK이노엔과 케이캡 공동 판매계약이 재계약 없이 종료될 예정이라 2024년부터 케이캡 매출 반영도 되지 않는다.
다만, 노바티스와 기술 이전 계약 체결로 내년부터 제품출시가 본격화되면 대표 제품의 판매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11월6일 CKD510을 노바티스와 약 1조7천억 원(13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예상 실적도 좋다.
유안타 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종근당이 2024년 매출 1조 4488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64.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