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미국 유통업체들이 연말시즌을 앞두고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한진해운이 미국 물류운송의 8%를 담당하고 있다며 항구 하역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국 미국 전역의 소매점들에 납품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7일 보도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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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
이렇게 되면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USA투데이는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큰 피해를 입을 기업으로 꼽혔다.
USA투데이는 2450만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제품과 1350만 달러 규모의 가전제품이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발이 묶인 한진해운 화물선 두대에 갇혀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출신 미 하원의원들은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에게 원활한 하역을 가능하게 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계속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의 뿌리는 결국 한국의 재벌문제에 닿아있다고 보도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재벌의 존재방식 자체가 이번 사태와 연결돼 있으며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을 낳은 비자금 수사도 결국은 한국재벌의 경영스타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