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자회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호조에 힘받아 내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고부가 해저케이블 사업의 이익기여가 확대됨에 따라 내년 LS의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LS전선 해저케이블 사업의 이익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LS전선 본사. |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잔고는 3조6천억 원으로 최근 급증했다”며 “앞으로 10년간 해상풍력이 382GW(기가와트) 규모로 설치되는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해상풍력 시장의 단기적 침체요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시장은 과점화된 경쟁체제다 보니 내년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신속한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S전선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거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매출은 올해 4400억 원, 내년 6천억 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 단위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LS전선의 모회사 LS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4559억 원, 영업이익 1조2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