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이소가 완전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12일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아성HMP가 12일 2대 주주인 다이소산교의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
아성다이소의 지분 구조는 박정부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이 50.02%, 다이소산교가 3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성HMP이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모두 매입하면 아성HMP의 보유 지분율은 84.23%로 크게 높아진다.
아성HMP의 구체적 아성다시오 지분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성다이소는 박정부 대표가 1997년 5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연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로 출발했다. 그 뒤 2001년 일본의 균일가 상품 유통회사인 다이소산교와 합작해 상호에 ‘다이소’를 붙였다.
이에 아성다이소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며 매번 해명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이소는 2015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뒤 2019년에는 2조 원, 올해는 3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