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비수기인데도 3분기에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물류회사 인수합병 가능성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6일 현대글로비스가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물류부문에서 성장해 3분기가 비수기인데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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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반조립제품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에 매출 3조9699억 원, 영업이익 19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8.6%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14년 11월 폴란드 물류회사 아담폴을 인수한 뒤 국내외 물류사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왔다. 지금도 해외 매물을 지속적으로 알아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글로벌 물류회사 인수합병 추진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집단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재편에 나서면 현대글로비스는 실질적인 수혜를 보게 된다.
현대글로비스 지분구조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3.29%,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71%, 유럽계 기관투자가인 덴 노르스케 12.04%, 현대차 4.88%, 해비치재단 4.46% 등으로 이뤄져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