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NH투자증권은 6일 한화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새 국제회계제도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을 고려해 낮췄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5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05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은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에 따라 보험회사마다 적용하는 계리적 가정이 각각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3분기 실적부터 일시에 반영하면서 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보험회사의 이익 증가를 이유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요율의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점도 한화손해보험 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에도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금리나 요율은 사실상 업계 공통 사항이지만 주주환원은 회사 의지에 달린 부분으로 전향적이며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4분기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별도기준 순이익 4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경상적 보험손익은 부진하겠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