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산 수출 증가와 한화그룹 내부 물량 수주 확대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한화시스템이 해외 방산 수출 증가와 그룹 내부 물량 수주 확대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2만1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4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내년 천궁2 다기능레이더(MFR)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본격화와 한화그룹 재편에 따른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그룹 내부 계열사(캡티브) 물량 증가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시스템 영업이익률은 2022년 기준 1.1%에서 2024년 5.2%, 2025년 6.0%로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육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상위권(티어1) 방산 부품·시스템 기업으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2축 체계의 각종 레이더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M-SAM3/L-SAM/L-SAM2/LAMD에 이르는 방공체계 개발과 양산 증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KDDX)의 함정 통합 마스트, 차기호위함사업(FFX)의 함정 전투체계, KF-21 사업의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등 핵심 시스템 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파악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폴란드 대규모 수주는 한화시스템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각종 주요 무기체계의 10%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시스템은 4일 폴란드에 수출되는 국산 K2 전차에 탑재되는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현대로템과 체결하기도 했다.
양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 위성,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이어지는 미래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방산이 주가의 촉매제(카탈리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