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4.61포인트(0.82%) 오른 3만6245.50에 장을 마쳤다.
▲ 1일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83포인트(0.59%) 상승한 4594.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8.81포인트(0.55%) 오른 1만430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23개월 만에 3만6천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 역시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이 오르며 연중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신중론에도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펠만대학에서 열린 총장과 대담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추측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데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생각보다 덜 강도 높게 나온 것으로 보고 긴축 완화 신호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과 5년물, 10년물, 30년물 등 대부분 국채금리가 2~3%대 하락율을 보였다.
주요 빅테크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사이버트럭 인도를 시작한 테슬라는 0.52%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1.16%), 메타플랫폼스(-0.71%), 알파벳클래스A(-0.5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애플(0.68%)과 아마존닷컴(0.64%) 등은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미국 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2.48%(1.89달러) 하락한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45%(1.98달러) 내린 78.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 산유국이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감산의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 연속 2%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