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만에 숨고르기를 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1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7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가격상승에 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고 거래가 감소해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격이 하락 조정되며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용산구(0.05%)는 이촌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답십리·전농·장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노원구(-0.04%)는 상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대문구(-0.02%)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도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영등포구(0.04%)는 양평·당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04%)는 역삼·개포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관악구(-0.03%)는 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동작구(-0.02%)는 상도·대방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11월 넷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로 조사됐다.
과천시(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남시(0.17%)는 덕풍·학암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양주시(0.16%)는 옥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다만 동두천시(-0.15%)는 송내·생연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이천시(-0.11%)는 안흥·증포동·부발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의정부시(-0.10%)는 의정부·가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11월 넷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미추홀구(-0.19%)는 용현·주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14%)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 있는 산곡·부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동구(-0.09%)는 송림·만석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계양구(-0.06%)는 병방·작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연수구(-0.05%)는 연수·동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바뀌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02%), 강원(0.02%), 충남(0.02%) 등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07%), 제주(-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70곳으로 19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7곳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10곳, 하락지역은 89곳으로 지난주와 견줘 9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