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를 지속하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고수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8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차가 내년에도 올해의 고수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22일 현대차 주가는 1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변수를 제외한다면 2024년에도 올해와 같은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올 3분기 비수기임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조합(믹스)과 트림(차량 내 등급) 상향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믹스의 추세적 증가가 예상되고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비중도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도 ASP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10월에는 미국 현지 전기차공장을 가동하고 아이오닉5~7, GV70 EV 등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규정한 현지화 요건을 갖춰 전기차 보조금을 수령함으로써 비용부담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가 내년 미국과 인도에서 신공장을 가동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신공장, 인도 4공장 가동으로 외형성장 싸이클에 돌입한다"며 "이는 수입(어닝) 이상의 중요한 주가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4조 원, 영업이익 16조4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