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3-11-22 14: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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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전방수요 둔화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판매량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전시회 부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전방 고객사들은 전기차 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배터리 판매량 역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가와 원료가격 차이) 마진 축소도 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배터리 평균가격(ASP)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폴란드 공장 가동률 조정 및 부정적 원재료 투입 시차효과(래깅)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내년에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예상 보조금 규모를 61GWh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황 반등과 함께 판매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바인딩 계약(조건이나 규정을 명확히 제시한 문서)과 합작투자법인(JV)을 기반으로 납품하는 만큼 경쟁사 대비 출하량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와 함께 판매량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원 기자